(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도 한국과의 조선...
한때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을 갖췄던 미국은 '존스법' 여파로 자국 조선산업이 크게 퇴보하자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해양 패권을 내줘야 하는 위기감에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가진 한국에 계속해서 'SOS'를 치는 모습이다.
특히 동맹국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선박 및 군함 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주요 협력 분야로 거론되면서 국내 대표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과 왈츠 보좌관의 이런 언급 뒤에는 세계 선박 건조물량을 휩쓸고 있는 중국에 해양 패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하지만 한때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던 해군이 미국 조선업 쇠퇴에 맞물려 퇴보하면서 조선업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정계 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존스법은 미국에서 만든 선박만이 미국 항구에서 다른 항구로 물품과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는 강제 규정인데 경쟁 없이 자국 내 선박 건조를 독점할 수 있게 되자 결국 미국 조선업체들의 기술과 생산능력은 퇴보하게 된다.1950년대 140척이 넘었던 미국의 대형 상선 인도량은 2015년 20척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선박 건조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13%에 불과했다.문제는 미국의 가장 큰 경쟁국인 중국이 압도적인 선박 건조량을 기반으로 해군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해상패권을 중국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이 한국에게 계속해서 협력 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선박 및 군함의 MRO란 중고차 판매 전 정비작업과 유사한 프로세스로, 운용 기간이 수십 년에 달하는 선박은 주기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소요 기간은 평균 5∼6개월 정도로, 잠수함의 경우는 1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MRO는 여러 독을 보유한 대형 조선사들이 수주하는 사례가 대부분인데 선박이나 군함은 사업을 수주한 업체의 조선소에 입항해 수리 작업 후 다시 선주사나 발주국으로 돌려보내진다.트럼프 당선인과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의 잇따른 MRO 협력 요청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연간 예산 가운데 함정 MRO 예산도 총 139억달러에 달한다두 업체는 미국 함정 MRO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획득하는 함정정비협약을 올해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잇달아 체결하며 해당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22년 국내 최초로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MRO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10월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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