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11월 대선 핵심 경합주인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11월 대선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학기초에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인해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시간 떨어진 윈더의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학생 2명과 교사 2명 등 총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조지아 수사당국이 밝혔다. 총격 용의자는 14세 소년인 콜트 그레이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배로 카운티 저드 스미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CNN 등은 용의자가 이 학교 학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 등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이 용의자에 대해 성인에 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애팔래치 고교 내에 있던 재학생들은 긴급대피했다. 새 학기가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학내 총기 사고로 학생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총소리를 들은 직후 교실 안에서 즉시 몸을 숨겼고, 이후 캠퍼스 내 풋볼 경기장 쪽으로 대피해 초조함 속에 자녀들을 기다리던 부모들과 상봉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것을 계속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의회가 공격용 총기와 고용량 탄창 금지,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 강화, 총기 제조사의 면책권 철폐 등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자녀가 집에 살아 돌아올 지 걱정해야 한다는 게 정말 터무니없다”면서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영원히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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