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자존심 싸움, 인류의 발걸음을 우주로 이끌다 _ 우주 경쟁newsvop
*편집자 주 - 지난 설에 이어 추석 명절을 맞아 경제역사에서 벌어졌던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사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모두 네 건의 경제역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④ 석유를 향한 미국의 광기 _ 이라크 전쟁하나의 일에 대한 평가가 나머지, 혹은 전부의 평가에 꽤 강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일에 대한 후광이 다른 것들을 밝게 비추는 효과라고나 할까?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쯤 되는 개념이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과 소련 두 나라의 우주 경쟁이 막을 올렸다. 그리고 이는 1970년대 중반까지 약 20년 동안 ‘스페이스 레이스’라는 말에 걸맞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는 달 뒷면 촬영에 성공했는데, 이 시기는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경우조차 드물었다. 그런데 비행체를 날려 달의 앞면도 아니고 뒷면까지 사진을 찍은 거다. 사회주의의 맹주이긴 했어도 당시 소련은 여러 면에서 미국에 비해 한참 열세였던 나라였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소련이 우주선을 먼저 쏘아 올린다? 이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단번에 만천하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우주로 향한 첫 나라가 소련’이라는 훈장이야말로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낼 최고의 후광효과 아닌가?
사실 미국 본토에 미사일을 꽂는 것이 목적이라면 인공위성에 굳이 개를 태울 이유가 없었다. 개가 인공위성을 운전할 것도 아니지 않나?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페이스 레이스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중 어느 쪽 체제가 우월한가를 다투는 어마어마한 문제로 비약돼 있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소련이 얼마나 기뻤겠나? 당시 소련의 지도자였던 니키타 후르쇼프는 폭발 참사 이후 미국에 공식 조문을 보냈다.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조문은 무슨 조문인가? 흐루쇼프는 그냥 미국을 조롱하고 싶었던 것이다. 게다가 흐루쇼프는 ‘선봉’이라는 뜻의 뱅가드라는 이름에 대해 “뱅가드보다 리어가드로 부르는 게 낫겠다.”고 비아냥거리면서 미국의 염장을 제대로 질렀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오징어 게임' 이정재,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 된다이정재가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이정재 오징어게임 스타워즈
Read more »
명절 전 지지율 40% 바랐던 대통령실…집토끼는 미동도 없네대통령지지율 목표40퍼센트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부산 등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행보로 지지율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아시아 미술시장 허브, 홍콩에서 서울로?아트시티 미술시장허브 세계 유명 갤러리들이 서울 진출을 본격화하며 한국이 미술시장의 허브 기능을 하게 됐습니다. 내실을 갖추어야 할 때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미국의 ‘기이한’ 경기 침체…고물가 시대 예상보다 길어진다세계경제 인플레이션 우리는 생각보다 긴 기간 고물가, 고금리를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한동훈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민주당, ‘싸움의 기술’ 바꾼다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견충돌 민주당 안팎에서는 번번이 충돌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접근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마트 치킨'이 불러온 저가 경쟁...눈치 보며 동참?[앵커]대형 마트들이 경쟁적으로 저가 치킨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반값 제품 열풍은 치킨을 넘어 피자와 탕수육으로 번져 나갔는데요, 이를 계기로 대형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한 대형마트가 지난 6월 말에 선보인 한 마리에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