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켜켜이 쌓여온 중국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하 연변 도시 5곳을 소개한다. 황하의 중하류 지역에 위치한 허난은 중국 역사상 20여 개의 왕조가 이 지역을 도읍으로 정했을 만큼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중국 문명 발상지로 통한다. ‘중국의 현대를 보려면 상하이를, 중국의 근대 500년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5000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山西)로 가라’라는 말이 있다.
치수. 한자 뜻 그대로 해석하면 '물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하나라의 우왕은 왕위에 오르기 전 치수를 담당하던 관리였다. 그는 당시 범람이 잦았던 황하의 물길을 잘 다스린 공로로 왕위에 올랐고, 성군의 반열에까지 오른다. 치수의 성공은 문명을 꽃피우는 기반이 됐다. 수량이 풍부한 황하 근처에서는 농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하, 은, 주, 진, 한, 수, 당, 북송 등 수많은 고대국가가 황하 근처에 수도를 정하고 나라를 번성해나갔다.
황하는 칭장고원에서 발원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5464km를 흐른다. 황하는 칭하이, 쓰촨, 간쑤, 닝샤, 네이멍구, 산시, 산시, 산둥 등 9개 성과 구를 경유하며 중국 곳곳에 무한한 생명과 문명을 선물한다. 중국인들이 황하를 ‘어머니의 강’이라 부르는 이유다. 고대부터 켜켜이 쌓여온 중국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하 연변 도시 5곳을 소개한다.중국 서남부 내륙 지역에 위치한 쓰촨은 중국 정부가 선정하는 행복도시 1위를 14년째 석권할 정도로 사람 살기 좋은 곳이다. 쓰촨은 예로부터 풍부한 물과 비옥한 땅 덕에 '황제의 곳간'으로 통했다. 오늘날에도 쓰촨은 중국 내 쌀 생산량 1위, 밀 생산량 2위로 중국의 곡창으로 통한다. 중국의 31개 성 가운데 GDP 규모 6위, 노동 인구 90%가 평균 35세로 경제 활력도 갖췄다. 인문 자원도 뛰어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 5곳에 이른다.
간쑤|이국적 면모로 가득… 실크로드 교통의 요충지 간쑤성 둔황시의 유명 관광지인 밍사산과 웨야취안, 오랜 세월 수만 번의 지질운동과 풍화, 퇴적 작용을 통해 다채로운 색층을 형성한 칠채산. 셔터스톡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은 실크로드 교통의 요충지로 다양한 문화가 섞이고 융합해 이국적 면모를 자아내는 지역이다. 700여개의 동굴과 2400여개의 조각상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 석굴 사원 유적인 둔황 모가오쿠을 비롯해 밍샤산과 웨야취안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간쑤성의 성도인 란저우는 황하가 도시를 관통해 또 하나의 장관을 선사한다. 란저우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에는 일곱 빛깔의 색이 일흔 개의 빛으로 너울댄다하여 이름 붙여진 '칠채산'이 있다. 외계 행성에 온 듯한 비현실적 풍광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장예의 다포사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전신 금박 석가모니상이 누워있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란저우 우육면은 국가 무형문화재으로 등재돼 있다.중국 북서부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칭하이성은 한반도의 3배 크기로 성 전체를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황하, 양쯔, 란창강의 시발지이자 수원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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