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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상하이 단기봉쇄'…중국 경제 부담 더 커진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탑 옆으로 보이는 오성홍기 차대운 특파원='경제수도' 상하이를 8일간 단기 봉쇄했다가 경제·사회를 조속히 정상화로 되돌리려던 중국 정부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중국전체 경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당국이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 운영을 조건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허용하고 있지만, 테슬라와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인력과 원자재·부품 확보 문제로 제조업 가동에도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문제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이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5로, 다섯달 만에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했다.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48.4로 7개월 만에 임계점인 5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3월에는 지린성과 광둥성에서 광범위한 전면·부분 도시 봉쇄가 이뤄졌다.안 그래도 GDP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작년부터 경기 급랭 추세가 나타났는데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올해 목표한 5.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세계 원자재 시장과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봉쇄 여파는 생산·물류 차질 등을 통해 세계 공급망에도 추가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중국 대외무역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양산항의 정상 가동 여부도 관심사다. 작년 4천700여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양산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항만이다. 중국 전체 수출입량의 17%를 처리해 중국 수출입 활력을 가늠하는 풍향계이기도 하다.이에 양산항을 관리하는 상하이항그룹은 성명을 내고 봉쇄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평균 컨테이너 선박 대기 시간은 24시간으로 업무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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