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언론비평] '질문금지'도 아니었는데 김치찌개만 먹은 기자들... 언론 역사 남을 흑역사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출입 언론인들과의 만찬은 말 그대로 '친목형 회식 자리'였습니다. 당시 메뉴는 고기와 계란말이, 대통령의 요리법으로 요리사들이 만든 김치찌개 등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앉은 테이블에는 뉴시스, 채널A, 한국경제, 뉴데일리 등 기자단 간사들이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중요 현안과 관련해선 어떤 질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출입기자에 따르면 당시 테이블에선 저출생 대책 관련한 의견 정도만 피력됐고, 나머지 시간은 '잡담' 수준으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함께 앉은 기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0여 명의 언론인들이 있었고, 대통령이 다른 기자들이 앉은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 시간 역시 '질문'은 실종됐습니다. 그날 대통령과 한 테이블에 앉은 기자들은 단지,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에만 의미를 뒀던 걸까요? '대통령과의 만남'은 일개 소시민인 기자의 개인사적 측면에선 영광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입을 닫은 채 질문하지 않고 만남에만 의의를 두는 기자들이 국민들에게도 과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가요?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을 취재했던 기자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이 대통령이 휴일 기자실에 잠깐 들러 담소를 하던 자리에서도 현안과 관련해 수많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측에선 당시 독도 현안과 관련한 대통령 발언을 오프더레코드로 걸었지만, 발언의 중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는 이를 파기하면서 보도했고, 출입정지 중징계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향후 2개월간 청와대 취재 제약 https://omn.kr/a5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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