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시위 중인 보수단체 회원 등을 직접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 40여 명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한 보수단체가 진행하는 집회현장을 찾아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31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이날 오후 3시쯤 평산마을 근처 파출소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고소인은 집회를 주도한 보수 성향 단체 소속 회원 3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사람 1명 등 총 4명이다.
고소장에는 '이들이 사저 앞에서 집회를 하는 동안 위법행위를 저질렀으며 이에 대한 처벌을 구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이 처벌을 주장하는 구체적 혐의는 모욕,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살인 및 방화 협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경찰 관계자는"이날 대리인 2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절차에 따라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에서는 매일 보수 성향 단체 집회와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확성기를 이용해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한 결과, 마을 주민들이 식욕부진과 불면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미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주 초 사저 근처에서 시위를 하는 보수단체 회원 등을 모욕죄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데 필요한 절차 등을 경찰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은 매일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인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양산= 박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XX, 너 욕하면 반지성이냐'…문 측이 공개한 사저 시위 영상집회·시위대는 'XX 새X야'라며 확성기에 대고 고성을 질렀습니다.\r문재인 양산 평산마을
Read more »
윤건영 '尹, 文 사저 앞 시위 이대로 두고 볼텐가'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평산마을은 입구부터 전쟁터였다. 총 대신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이 온 마을에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Read more »
[더뉴스] 文 전 대통령 사저 앞 고성·욕설 시위...고통 겪는 주민들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연일 시위가 계속되면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서는 급기야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는데요.영상 잠시 보시죠.평산마을은 문 대통령 귀향 이후 시위대의 확성기 소리가 밤낮없이 이...
Read more »
진중권 '문 사저 시위 방조 더 악질…5년 후 윤도 똑같이 당할 것'진영을 떠나 더이상 이 사태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취지입니다.\r진중권 문재인 시위 윤석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