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키즈풀 카페서 2살 물에 빠져 사망…안전관리 여부 조사(종합)
당시 부모는 키즈풀에서 다른 아이가 지르는 소리를 듣고 A 양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 조치를 하며 119에 신고했다.조사 결과 A양은 수심 67㎝에 가로 4.8m, 세로 3.2m 크기의 키즈풀에서 놀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카페 내부에는 업주가 휴대전화를 통해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도 설치돼 있었으나 키즈풀 쪽도 비추고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이 카페가 어떤 법률에 근거해 운영 중인지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며"내부 CCTV를 확보해 조사하는 한편 카페 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관련 법에 따른 유기 시설·기구나 어린이 놀이기구에는 키즈풀을 비롯한 수영장은 포함되지 않아 안전 점검이나 관리 기준이 따로 없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영장업 신고를 해야 하지만, 통상 키즈카페는 기타 유원시설업이나 식품접객업 신고를 하고 영업해 내부에 수영장이 있더라도 이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수영장업으로 신고하면 실내 수영장 면적이 400㎡ 이하더라도 체육 지도자 1명을 배치해야 하는 등 안전 관리 의무가 부여되는데 키즈카페 내 수영장은 이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이다.지난 6일에는 경기 가평군 모 풀빌라 아동용 풀에서 생후 20개월 된 남자 아기가 물에 빠져 숨졌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키즈풀 카페라고 해서 모두 유원시설업으로 신고하는 것은 아니고 내부에 유기 시설이나 유기 기구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며"사망 사고가 난 카페가 어떤 업종으로 운영 중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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