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활주로 둔덕 충돌 원인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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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활주로 둔덕 충돌 원인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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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안전 전문가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사고 분석에서 활주로 끝단의 둔덕이 충돌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사항에 따라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인 이마스 도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해외의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수 있다는 지적에 힘을 실었다. 항공기의 '오버런'을 방지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내 공항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따르면 WP와의 인터뷰에 응한 미국 비영리 단체 ' 항공안전 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것은 매우 복잡한 사고'라며 '조사관들이 파악해야 할 많은 요소가 결부돼 있다'고 말했다. 샤히디 회장은 '(공항내)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조사관들은 이런 구조물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항공기와의) 충돌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항공안전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도 BBC 인터뷰에서 '장애물이 없었다면 여객기에 탑승한 대부분의, 아마도 전부가 생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기가 랜딩기어와 플랩(고양력장치) 등이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착지가 최선의 수준으로 이뤄졌고 동체착륙 뒤 활주로를 미끄러지는 동안에도 동체에 심각한 손상도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원인은 착륙 그 자체가 아니고, 동체가 활주로 끝단 바로 너머에 있는 매우 단단한 장애물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48년 경력의 파일럿 크리스 킹스우드도 대동소이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항공기는 비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가볍게 제작되기 때문에 강한 구조물이 아니라면서 '어떤 종류의 구조물이라도 (충돌 시) 동체는 산산조각 날 수 있고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WP에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활주로를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에 활주로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 설계도 많이 봤다고 소개했지만 '이번 것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면서 '너무 빨리 착륙했다. 그들은 체크리스트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같은 매체와 인터뷰한 항공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는 '그들은 활주로에 훌륭하게 착륙했다'면서 '거기 구조물이 없었더라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상용화해 미국 내 공항에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인 이마스(EMAS·Engineered Material Arresting System)를 설치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마스는 항공기가 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발생시 동체의 전진속도를 신속히 줄이도록 설계한 일종의 경량 콘크리트 블록이다. 항공기 바퀴가 이마스를 구성하는 경량의 소재를 부수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동체 속도가 급속도로 감속하게 되는 원리다. FAA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표준적인 활주로안전구역(RSA)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EMAS를 설치하면 대부분의 항공기들은 착륙시 속도가 70노트(약 130㎞/h)를 넘지 않게 된다. FAA는 1990년대부터 RSA 확보가 어려운 공항의 안전을 위해 EMAS 연구를 시작해 현재 여러 공항에서 이를 운용하고 있다. FAA에 따르면 이마스는 현재 미국 71개 공항의 활주로 종단에 121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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