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는 국경이란 없다…K푸드 ‘현지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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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는 국경이란 없다…K푸드 ‘현지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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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미국 내 아시안·히스패닉 겨냥 새 불닭볶음면 출시업계선 라면·김치·만두 ‘비건용’ ...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인 ‘똠얌’은 매콤하고 시큼한 국물 맛이 특징인 전통 수프다. 붉은 고추와 라임, 고수 등 향신료가 들어가 이국적인 향이 물씬 난다. 삼양식품은 똠얌을 간판 브랜드 ‘불닭’의 새 테마로 골랐다. 하지만 당장 국내에선 만나볼 수 없다. ‘수출 전용’ 제품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신제품 ‘똠얌불닭볶음탕면’을 미국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내 아시아 인구와 아시안 요리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을 겨냥해 개발했다.

식품업체들이 판매 중인 해외시장 맞춤형 제품을 보면 ‘비건’ 트렌드도 두드러진다. 국내보다 미국, 유럽 등에서 채식 문화가 활성화된 만큼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은 점을 앞세운 제품들이 많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영국, 싱가포르, 호주에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도록 트레이 포장을 적용한 식물성 만두를 출시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식물성 만두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어나며 판매 호조를 보이자 편리성을 높인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국내에선 ‘플랜테이블’이라는 브랜드로 묶인 식물성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선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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