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34세 여성 중 절반가량만 '출산 의향'…저출생 심화 전망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천162만원, 평균 부채는 1천17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융자산은 1천415만원으로 조사됐다.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가구는 22.6%로 조사됐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많았다.현재 사는 집을 구입하거나 임차하는 데 자금을 조달한 방법으로는 '부모님 또는 친지'가 63.7%로 제일 많았다. 이어 '본인' 21.5%, '민간금융기관' 6.5%, '정부·지자체'가 5.3% 순이었다. 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이 41.0%로 가장 많았다.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 의향 있다' 남녀간 15%p 차이…79.1%는"소득차 갈등 많다"조사 대상 중 미혼 청년에게 향후 결혼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75.3%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10.1%포인트 차이가 있었다.기혼자를 포함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가 의향이 있다고 해 15.2%p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는 63.3%였다.'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경험자 중 12.1%는 약물 오·남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사 처방 없이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경우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나타났다.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