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르는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막바지 신청 경쟁 과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신청이 오는 23일 시작되면서 선도지구 지정 추진 단지들의 막바지 경쟁이 과...

집값 급등 분당은 "추가분담금 낮다"…수익성 앞세워 독려단지마다 주민 동의율을 높이기에 사활을 건 가운데 선도지구 지정에 필요한 점수를 1점이라도 높이기 위한 눈치작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양시 일산 신도시 일대 모습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지정 신청 접수가 오는 23∼27일 이뤄지는 가운데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정비업계는 재건축 의지가 가장 높은 분당신도시의 경우 현재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든 단지가 25∼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분당의 한 선도지구 추진 단지 주민은"선도지구에 뽑히지 못하면 장기간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 단지 간 경쟁과 눈치작전도 치열하다"며"다른 단지보다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감정평가법인이 분당 주요 단지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내동 파크타운 3천26가구를 지상 26층 높이의 4천590가구로 재건축할 경우 동일 주택형 입주 시 1억5천만∼2억원의 추가분담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오학우 하나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는"현재 판교 백현동 푸르지오그랑블, 휴먼시아 전용 84㎡ 시세가 3.3㎡당 5천700만∼6천700만원에 달하는 만큼 일반분양가를 5천50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신도시는 정부의 파격적인 용적률 혜택이 있어 분당처럼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곳은 수익성이 양호해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매동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 단지는 현재 용적률이 168%로, 재건축 용적률을 325%까지 끌어올릴 경우 동일 주택형 입주 시 1천5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가량을 환급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현재 저층인 장안타운 빌라 단지들도 재건축 용적률을 250%까지만 높여도 동일 주택형 배정 시 추가분담금 없이 높은 금액의 환급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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