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푸틴과 곧 통화…우크라 종전협상 의지 타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명훈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시일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론이 서방에서 고개를 드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실질적 협상 의지를 밝힐지 주목된다.미국 방문 기간이던 지난주 미리 녹화된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보호하고, 모두가 협상테이블에 앉는 그 날의 대화를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관심이 있을 때만"이라고 대화의 조건을 단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적극적으로"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묘한 차이를 보였었다.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일부 수긍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만큼 적극적인 종전협상 유인책으로 관측된다.
그는"이런 안건은 평화를 위한 안건이다. 우리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동맹과 회원국을 어떻게 보호할지, 러시아가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는 때에 어떻게 안전을 보장을 해줄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침공 전 서방에 나토의 동쪽 세력확장 중지, 국경 인근 추가 미사일 배치 중단, 유럽 내 나토 군사시설 규모의 1997년 수준 축소 등을 요구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켰다.당장의 대화는 10개월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에게는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나토이 한 축인 영국은 특히 현시점에서 대화 자체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통화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미국, 영국, 프랑스 등 나토 동맹국들은 접근법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 여부, 시점, 협상안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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