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말록 홈즈 올림픽 시리즈도 막을 내립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타는 종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승마(乘馬: 탈 승, 말 마)는 말 그대로 ‘말타기’란 뜻입니다. 영어로는 ‘horseback riding’으로 우리말과는 ‘말’과 ‘말등’의 차이가 있네요. 말타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말입니다. Horse는 고
‘플렉스 에티몰로지’란 ‘자랑용 어원풀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들의 본래 뜻을 찾아, 독자를 ‘지식인싸’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은 단서들로 큰 사건을 풀어 나가는 셜록 홈즈처럼, 말록 홈즈는 어원 하나하나의 뜻에서 생활 속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승마는 말 그대로 ‘말타기’란 뜻입니다. 영어로는 ‘horseback riding’으로 우리말과는 ‘말’과 ‘말등’의 차이가 있네요. 말타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말입니다. Horse는 고대 게르만어 ‘harss’에서 유래되었으며,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달리다’라는 뜻을 가진 인도유럽조어 ‘kers’와 라틴어 ‘currere’를 뿌리로 추정합니다. 잘 달리는 말은 참 비싸죠. 순실이 언니는 뭐하고 지내나 살짝 궁금해집니다. 사이클은 ‘자전거 경주’를 뜻합니다. 그리스어 ‘kyklos’에서 왔습니다. “원, 바퀴, 원형의 물체”뿐만 아니라 “원형의 운동, 사건의 주기”도 의미합니다. ‘회전하다, 돌아가다’를 뜻하는 인도유럽조어 ‘kwel’이 뿌리입니다. 19세기에는 motorcycle, bicycle, tricycle의 줄임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한자어 자전거: 스스로 자, 구를 전, 수레 거)는 끌거나 미는 힘 없이 스스로 굴러가서 붙은 이름 같습니다. 우리나라 자전거 역사에 대표적인 인물로, 엄복동이 꼽힙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깨워준 인물인데, 안타깝게 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로, 주연을 맡았던 비도 스크린에서 사라졌습니다. 현대에 사이클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이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자전거연맹회장을 역임한 구자열 회장입니다. 대한민국 자전거 저변을 확대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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