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메모리 경기 침체, 삼성전자 주가 '4만원' 위기 재현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 전망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열풍에서 벗어나 구형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발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비관적이어서 국내 반도체 주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소외된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4만전자' 위기가 재현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삼성전자 는 20일 오전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 210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3.3%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오전에 16만 8700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론 은 2025회계연도 2분기(올해 12월~내년 2월) 매출이 1분기보다 9% 적은 79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외에 메모리 반도체 의 주된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컴퓨터(PC), 자동차 산업이 모두 성장이 정체된 데다 계절적 비수기마저 기다리고 있다. 공급 쪽에서도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구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중국 기업들이 4세대 디램(DDR4)을 비롯한 구형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중국은 비트(bit) 수 기준으로 디램에서 한자릿수 중반, 낸드에서 한자릿수 후반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기술 경쟁력 부진으로 인공지능 열풍에서 비켜나 있던 삼성전자를 향한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진 삼성은 하이닉스에 비해 구형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미 눈높이를 낮춰왔던 증권가도 다시금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섰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8조 5850억원에서 87조 815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 4610억원에서 8조 2620억원으로 낮췄다. 삼성의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기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시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금 4만원대로 내려앉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주가 전반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요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4일 4만 9900원까지 추락했다가 이튿날 회사가 자사주 10조원어치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반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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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삼성전자 마이크론 AI 주가 하락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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