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도 신중히 분석”
리창 중국 총리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리창 중국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9~10일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일본 민영 방송 네트워크 에이엔엔은 9일 개최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가 자신의 발언 시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아무런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11일 전했다.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핵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세계 해양 생태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리 총리보다 늦게 발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염수와 관련해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한 것은 “돌출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일부 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방송은 “리 총리가 일본을 비판하지 않자, 기시다 총리도 중국을 지목하는 것을 피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국제회의를 이용해 ‘오염수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중국이 고립되는 양상이 만들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기자들을 만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이해가 한층 넓어졌다”고 밝혔다. 리 총리가 오염수 비판을 자제한 것은 이런 분위기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도 반대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조는 확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중국 대응에 변화가 없는지 신중하게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이슈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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