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조 간부가 적응장애로 산재 인정받은 이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롯데백화점지회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노조 간부의 ‘적응장애’ 산재 승인을 알리고 사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중의소리17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이성훈 노조 롯데백화점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지난달 24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로부터 적응장애로 인한 산재를 인정받았다.

사측의 노조 탄압이 본격화된 건 롯데백화점지회가 지난해 1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얼관 옆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후로 보인다. 당시 롯데백화점지회는 기본급까지 삭감하는 ‘누적식 신연봉제도’ 폐지와 성과주의 인사 제도 파기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중의소리농성을 시작하자 사측은 노조 간부들의 장기 연차 사용을 문제 삼아 “업무에 지장이 발생한다”며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두 차례 보냈다. 한번은 천막농성장으로, 또 한번은 노조 간부의 자택으로 보냈다. 대상은 최 지회장과 이 부지회장이었다. 사측은 서울에서 근무하던 이들을 지방으로 발령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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