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제재에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4월 -3%
경제부는 서방의"전례 없는 제재 압력"으로 인해 운송과 소비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경제성장률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산업과 운송에 대한 제재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4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 투자은행 르네상스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소피아 도네츠는 3월에 사재기로 인해 급증했던 소비가 4월에 급감했다면서"경기후퇴 상황이 4월에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기업과 부유층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해 두바이로 몰려들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바이는 관대한 이민법과 소득세가 없다는 점 때문에 이전에도 러시아인들의 이민이 많았던 곳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제재를 피하려는 러시아 기업과 부유층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예로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는 두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서방의 제재를 피하고 있다.WSJ은 서방 국가들이 UAE에 러시아와의 무역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UAE는 중립을 내세워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두바이가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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