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국제우편물' 소동…'브러싱 스캠' 가능성 주목 SBS뉴스
당국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실적 부풀리기를 위한 '브러싱 스캠'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습니다.경찰은 이 가운데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입니다.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관계자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긴 소포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21일에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천700여 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우체국에는 주문하지 않은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나, 오인 신고까지 폭주했고, 군·경·소방 등은 폭발물 처리반까지 동원해 내용물을 확인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대부분 대만발이었지만, 말레이시아나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된 우편물도 일부 신고됐습니다.경찰 등은 '브러싱 스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소비자들이 리뷰나 구매량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수법입니다.2020년 당시 미국 정부는 수사 끝에"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경찰은 그러나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물질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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