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50년 관록의 홍콩 배우 저우룬파 ‘큰형님’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에 빗대 자신을 ‘(연기) 신생아’라 표현했다. ‘액터스 하우스’는 부산영화제가 매해 주목받은 스타 배우들의 연기‧작품관을 1시간여 토크로 풀어내는 관객 행사다. 근데 (철수 역은) 대사도 없는데 왜 주셨지 건방진 생각을 했다'면서 '두 달 후 다시 대본을 보곤 소름이 돋았다'고 출연 비화를 밝혔다. - 부산영화제,아버지,배우 송중기,한류스타 송중기,화란,액터스 하우스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 떳떳한 배우가 되자는 마음이 더 명징해졌죠.”신작 ‘화란’과 함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송중기의 말이다. 6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 송중기’에서다. 이틀 전 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50년 관록의 홍콩 배우 저우룬파 ‘큰형님’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에 빗대 자신을 ‘ 신생아’라 표현했다. 초심을 되새긴 겸손이었다.
‘액터스 하우스’는 부산영화제가 매해 주목받은 스타 배우들의 연기‧작품관을 1시간여 토크로 풀어내는 관객 행사다. 배우 윤여정·한효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와 나란히 선정된 송중기는 “ 오랜만에 영화로 오게 됐다. 요즘 한국영화 상황이 어렵다 보니 더 의미 있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KBS2 ‘성균관 스캔들’, SBS ‘뿌리깊은 나무’ 등 사극드라마로 주목받던 송중기가 야생에서 늑대처럼 자란 소년 철수가 되어 한 소녀를 향한 순애보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관객 706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멜로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작품을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이후 송중기는 '유시진 대위 앓이'를 낳은 KBS2 밀리터리 로맨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아시아 시장에서 역대 한류 드라마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등으로 영화 주연급에 올라섰다.같은 아픔을 가진 18살 소년 연규와 조직 중간보스 치건의 이야기에 매료돼서다. “가정폭력이란 공통점을 가진 두 청년이 써내려가는, 약간의 멜로”라 설명한 송중기는 “잔인한 장면이 많은 건달영화라 보셔도 자유지만, 또 다른 면도 많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트리플' 놓칠뻔, '늑대소년' 거절할뻔해 초등학교 때부터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하며 국가대표를 꿈꿨던 그는 고등학교 때 운동을 그만두고 새롭게 배우의 길에 눈떴다. 당시만 해도 부모님의 반대에, 자신도 괜한 뜬구름, 허세인가 싶어 반신반의했단다.빙상 스포츠를 그린 MBC 드라마 ‘트리플’ 배역을 놓칠 뻔한 일도 교훈이 됐다. “감독님 첫 미팅 때 대사를 진짜 못 읽었나 봐요. 한 달 뒤에 다시 연락이 와 최종 합류할 수 있었죠.” 그가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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