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이 결혼 날짜를 받았습니다 결혼 동물의왕국 둥지 가족 할아버지 이혁진 기자
둘째 아들이 두 달 전 결혼식장을 잡았다. 결혼식이 올해 12월인데도 1년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식장 잡기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이후 2개월이 훌쩍 지났다. 애들은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엊그제 아내는 아들이 보낸 예복사진을 보여주며 하나는 결혼식 입장 때 옷이고 또 하나는 턱시도라 말했다.
아내는 둘 중에 누가 더 사랑하는 것 같냐는 요상한 질문도 던졌다. 유심히 살피지 않아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나는 한참 생각하고는 입장을 말했다."아들이 자기 여자를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보기 좋고 또 그게 바람직한 부부상이라 생각하는데..." 아내는 그닥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난관이 생겼다. 할아버지가 만나기 싫다는 것이다. 부모님께 인사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인사를 따로 안 받겠다는 것이다. 둘째로서는 예상 밖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내도 아버지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왜 그러실까' 혹시 어디 불편한 데가 있어 그러시는지 궁금했다.
나는 사실만을 확인하고 아버지 입장을 수용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조용히 말씀드렸다."결혼을 앞두고 할아버지까지 챙기는 손자를 되레 칭찬하고 격려해주셔야 한다." 결국 아버지는 내 말에 수긍했다. 둘째에게도 '우리 함께 보자'고 전화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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