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인사를 하던 날) 엄마가 초현이에게 ‘얼굴을 보니까 마음이 놓인다, 딸과 만나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당시를 떠올리며 김씨의 눈이 촉촉해졌습니다. 🔽국제앰네스티·〈한겨레〉 협업기획 ‘미워해도 소용없어’
⑤동성커플 유튜버 박초현·김은하씨 ‘미워해도 소용없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지난해 5월17일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내 건 문구다. 해당 문구는 같은 해 퀴어퍼레이드에서도 사용되며 성소수자와 앨라이 공감과 반응을 끌어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올해 ‘미워해도 소용없어 2023’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난해 캠페인이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는 성소수자·앨라이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긍정하며 현재를 살고 있는 모습에 주목한다. 〈한겨레〉도 이 캠페인에 동행했다. 시리즈는 17일까지 총 6차례 계속된다. 커플 유튜브 ‘EUN and CHO 은초비’ 운영자 박초현·김은하씨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미소짓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지난 1월, 박초현씨는 진주행 버스 안에서 손을 덜덜 떨었다. 설을 맞아 동성 연인 김은하씨의 부모님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김씨의 어머니는 이내 ‘둘이 어떻게 만났느냐’, ‘서로 좋으냐’고 질문했다. 김씨의 긴장이 녹는 순간이었다. “ 엄마가 초현이에게 ‘얼굴을 보니까 마음이 놓인다, 딸과 만나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당시를 떠올리며 김씨의 눈이 촉촉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박씨의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박씨는 주변 사람들이 커밍아웃을 쉽게 받아들인 편이라고 했다. 그는 재미있었던 커밍아웃 경험을 소개했다. “삼총사로 같이 다니는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친구들에게 커밍아웃했더니 남자친구도 사실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더라고요. 나머지 이성애자 여자친구에게 ‘여기선 네가 소수자야’라고 놀리기도 했어요.” 이들은 이른바 ‘갓생’ 커플이다. 김씨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걸그룹 출신인 박씨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작곡‧보컬레슨 등을 한다. 커밍아웃 관련 영상 몇 개를 제외하면 이들의 영상은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은 일상 브이로그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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