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속 동네 병원, 간호사의 따뜻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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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속 동네 병원, 간호사의 따뜻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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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걸려 병원을 찾은 필자는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겪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보며 자신의 상황이 크지 않다는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간호사의 따뜻한 위로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경험을 쓴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유행'에 민감한 나는 몸소 유행하는 독감을 체험하게 되었다. 집안에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가 있어 아내의 반강제적인 강요에 의해 '독감예방' 주사를 맞았음에도 달갑지 않은 손님이 새해부터 나의 몸을 찾아와 한참을 머물러 갔다."예방 주사를 맞으면 근본적인 예방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균의 종류가 많고, 변형이 많으니까요. 만약에 독감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류 의학계에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며, 저희 같은 의사는 필요가 없어지겠지요?"'참으면 일주일, 병원 가면 7일'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몸소 실천하는 나는 약국에서 감기약 2통을 다 먹고도 차도가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불과 10분 여의 거리에 있는 병원 가는 길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몸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겨우 도착한 병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대기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대기실의 빈자리를 찾아 겨우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가득 메운 사람들 사이에서 여기저기 울리는 기침 소리와 지칠대로 지친 표정들을 보니, '독감이 유행은 유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처음 문을 열고 들어와 가득 메운 대기실을 보며 ' 아파 죽겠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거야' 하는 짜증이 올라왔었는데, 어르신들의 자지러지는 기침소리와 아이들의 칭얼거림을 보고 있자니, 나의 아픔은 그들에 비하면 어쩌면 작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식적인 진찰이 끝나고 나는 의사 선생님을 향해 '제가 내일 꼭 출근을 해야 하거든요? 약 좀 강하게 지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의사 선생님은 나를 한번 보더니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짓는다. 나는 잊을 세라 '제가 오늘 링거 좀 맞고 가야 할 거 같은데요, 내일 꼭 출근을 해야 해서요'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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