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인-35] 스카치위스키 ‘로얄 브라클라’ (feat. 주한 영국 대사관저)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뜨겁게 작열했던 6월 중순 어느 날. 5년여 전에 완전히 개통된 덕수궁 돌담길을 생전 처음 걷게 됐습니다. 영국대사관에 막혀 끊겨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이 2018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5년여가 지났는데 말이죠.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5년여 전에 완전히 개통된 덕수궁 돌담길을 생전 처음 걷게 됐습니다. 영국대사관에 막혀 끊겨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이 2018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5년여가 지났는데 말이죠.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온 것 아니냐’는 자기반성을 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英왕실 인증 받은 최초 위스키 ‘로얄 브라클라’ 돌담길을 걷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영국 왕실 인증을 최초로 받은 스카치 위스키 ‘로얄 브라클라 ’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푸른 잔디가 빼곡한 주한 영국 대사관저 로얄가든을 밟으면서 위스키 한잔을 기울이는 기회도 얻었네요.1891년에 지어진 대사관저는 빅토리아풍의 2층 붉은 벽돌 건물로 개화기 대사관 중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사용되는 유일한 외교공관입니다. 시멘트와 철조건물이 가득한 서울 도심에 이렇게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콜리플라워 관자구이는 얇게 저민 콜리플라워와 숙성시킨 가리비 관자구이, 콜리플라워 퓌레를 이용해 입맛을 돋웠습니다. 뱅어스&살구 살사에 나온, 돼지고기와 양창자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소시지는 펜넬 허브, 과일터치의 살사와 어울렸습니다. 무화과 그레이징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는 로얄 브라클라 21년을 이용해 졸여 만든 무화과 소스에 숙성시켰다고 하네요.이번에 국내에 공식 선보이는 로얄 브라클라는 12년, 18년, 21년이었습니다.팔로 코르타코 셰리 캐스크로 마무리되어 복합적 풍미를 선사하는 로얄 브라클라 18년은 풍부한 향신료와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 과일과 코코아 파우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운데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균형을 더합니다.
하노버 왕가가 배출한 다섯 번째 군주이자 영국의 왕이었던 윌리엄 4세가 브라클라의 맛을 직접 보기 위해 증류소를 방문한 것이었죠. 브라클라 위스키의 훌륭함에 매료된 윌리엄 4세는 1833년 스카치위스키로는 처음으로 로얄 워런트를 하사했습니다. 이때 증류소 이름도 브라클라에서 로얄 브라클라로 바꿨습니다. 참고로 로얄 로크나가는 1848년 빅토리아 여왕에게 로얄 워런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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