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경제에 모두가 부자 되는 윈윈의 신화는 없다
▲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보다 0.3% 높은 122.21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점포에서 가게 관계자가 상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먼저 경제를 정의해 보자. 사전적으로 경제는 '인간의 공동생활을 위한 물적 기초가 되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과 그것을 통해 형성되는 사회관계의 총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경제가 단지 '돈벌이'나 '재테크론'이 아니라 '사회관계의 총체'라는 점이다. 즉, 경제는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의 본질이 무엇인가?', '경제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경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세상이 물리적 세계와 비물리적 세계로 나눠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물리적 세계는 정신적, 영적 가치의 영역이라 누구나 얼마든지 동시에 성장하고, 골고루 혜택을 얻는 '윈윈'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그게 허구의 세계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물리적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진짜 힘이 만들어지는 실제 세계다.
2000년대 초 유명 연예인이"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라고 응원한 광고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 경제에서 모두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다. 그러나 국가는, 사회는, 기업은 모두가 이득을 얻고, 다 부자가 되는 경제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 선전이며, 속임수다. 의도가 있다. 결국 누가,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재화와 서비스가 돌아가도록 할 것인지의 분배가 경제 문제의 핵심이라는 말과 같다. 이건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론이 아니라 모든 경제학의 기초다. 그러면 누가 이처럼 중요한 분배를 실행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재현 회장은 청소원보다 약 736배를 더 받는다. 과연 이게 보이지 않는 손이 스스로 만든 공정한 시장 가격일까? 더구나 전자의 유명인은 공식 연봉보다 각종 배당금, 부동산 수익, 금융소득, 강연료, 출연료 등 기타 수입이 훨씬 더 클 것이다. 반면, 일반 노동자는 기타 수입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므로 격차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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