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반도체법 통과…기업 R&D 투자비 25% 세액공제
차병섭 기자=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서며 '반도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있는 대만도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통과시켰다.이 조례 수정안은 기술혁신·세계 공급망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업체가 연구개발·선진 생산공정 설비에 투자할 경우 각각 투자비의 25%와 5%를 세액 공제해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세액 공제액이 해당연도 과세대상 영업소득세의 절반을 넘지 못하는 등의 상한이 있지만, 이는 대만 역사상 기업의 R&D와 설비투자에 제공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세액공제라는 게 자유시보 설명이다.법안 통과 후 대만 증시 첫 거래일인 9일 TSMC 주가는 4.91% 급등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2.64% 오른 채 장을 마쳤다.실제 미국은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총 2천8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 지원법에 서명했다.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국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견제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굴기'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또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세제개편안에 따라 올해부터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은 투자액의 8%를 세금에서 감면받게 됐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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