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식종목 e스포츠 인기입장권은 '하늘의 별 따기'
"공항에서 맞이해준 팬들을 보면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실감했어요. 선수촌에서도 많은 선수와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드렸어요."
25일 중국 항저우의 e스포츠센터에서 만난 e스포츠 '슈퍼스타' 이상혁은 중국의 높은 e스포츠 열기를 크게 실감하는 듯했다. 이날 이상혁이 나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예선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기자 수십 명이 찾아왔다. 메인 무대가 아닌 보조경기장에서 예선이 열린 탓에 공동취재구역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외국 기자들은 페이커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한 태국 기자는"e스포츠의 전설이 여기에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보이는 e스포츠는 중국 내에서 관심이 가장 높다. 많은 종목의 입장권 가격이 50~300위안을 형성하는 반면, e스포츠는 400위안부터 시작해 최고 1000위안에 판매했다. 이번 대회 40개 종목 입장권 가운데 가장 비싸다. 그러나 이상혁이 나서는 LoL 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다른 종목 중에서 'FIFA 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V' '몽삼국2' 등도 1000위안짜리 티켓이 일부 남은 정도다. 입장권을 되파는 재판매 섹션에서도 e스포츠 티켓을 볼 수 없다.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3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각 종목의 강력한 라이벌을 소개하면서 e스포츠를 탁구, 수영 다음으로 꼽았다. 그리고 LoL 한국대표팀을 언급했다. 차이나데일리는"LoL에서 한국과 중국이 결승에서 만나는 장면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로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LoL 대표팀의 핵심 멤버 이상혁은 각종 외신에서 주목받았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이상혁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스타로 꼽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e스포츠가 열리는 항저우 e스포츠센터 외관은 거대한 우주선이 공원 한복판에 내려앉은 듯한 모습이었다. 4500석 규모인 경기장 내부는 복싱 링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몰입감을 높였다. 화면 면적만 220㎡에 달하는 8면 스크린은 경기 상황을 그대로 중계하면서 관중이 사각지대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을 찾은 이날은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오전 시간대였지만, 일부 e스포츠 팬은 캐릭터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등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레고 “4억달러 헛돈 썼다”…‘탈석유 장난감 개발’ 3년만에 포기2020년 ESG 열풍 속 친환경 선언 대체재 못찾아 개발 ‘일단 보류’
Read more »
'한국 핫도그·호떡 최고'...미국 '코리안 길거리 음식' 열풍[앵커]전 세계 한류 인기 속에 미국에선 한국식 길거리 음...
Read more »
'한국 핫도그·호떡 최고'...미국 '코리안 길거리 음식' 열풍[앵커]전 세계 한류 인기 속에 미국에선 한국식 길거리 음...
Read more »
'이민자는 늘어나는데'...캐나다 '주택난' 한인들 묘안 고심[앵커]최근 캐나다에선 집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