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2분기 영...
장하나 기자=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AI 반도체 특수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8조원 이상 늘어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779조4천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바람을 타고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SK하이닉스도 2분기 5조4천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 2조8천881억원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
이어 현대차, 기아, 한국전력공사, LG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DB손해보험, 삼성화재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이어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하이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엘앤에프, 한국남부발전, 효성화학, 동부건설, HJ중공업이 뒤따랐다.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이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GS건설, HMM, LG전자, SK에너지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반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포스코와 현대제철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중국 내수경기 둔화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특히 전기차 캐즘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와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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