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국영화 위상…美영화협회장 방한해 대사관저서 리셉션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장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이 방한해 주한미대사관저에서 MPA 창립 100주년 리셉션을 열고 한국 영화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브킨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미국영화협회 설립 100주년 리셉션에 한·미 양국의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한국 영화의 성공을 축하하고 앞으로 미국영화협회와 함께 이뤄나갈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MPA는 1922년 미국 내 영화제작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영화와 방송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나 저작권 침해 등과 관련해 영화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로 활동해왔다. 월트디즈니, 소니픽처스, 넷플릭스, 파라마운트픽처스, 유니버설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배급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MPA는 미국 영화산업을 대변하는 막강한 이익단체로 통한다.
2017년 회장이자 CEO로 취임한 리브킨은 미 국무부에서 주프랑스미국대사와 경제산업담당 차관보 등을 지낸 미국 최고위급 외교관 출신이다. 이번 한국행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과 한국 측 파트너들과의 사업 협의 등을 위한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브킨 회장은"지금은 '기생충', '오징어 게임', '미나리', '헌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불어 BTS,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세계인들과 만나고 있는 특별한 순간"이라면서"MPA가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방한에 앞서 지난달 초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협회로 초청해 양국 간 영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최근 한국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리브킨 회장의 축사에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해리포터', '조스', 007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등 MPA 회원사들이 만들어낸 흥행작의 OST가 아카펠라 연주로 선보였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의 수상 소식이 더 이상 큰 화제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수많은 한국 콘텐츠가 있고, 한국이 앞으로 더 기발한 작품을 수출할 거라는 세계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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