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실수가 결승골로... 박진감 넘친 경인더비 축구 FC_서울 인천_유나이티드_FC K리그 임상협 심재철 기자
토요일 오후 기온 0℃로 꽤 쌀쌀한 날이었지만 2023 K리그 개막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204명의 대관중이 모여들었다. 지난 해 2월 19일 개막날 세 곳 합산 관중수인 2만1179명보다도 많으니 축구 열기가 매우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게임 내용까지 박진감이 넘쳤으니 최고의 시작 분위기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두 시즌을 뛰고 FC 서울로 온 임상협이 그 첫 골 주인공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골을 도운 선수가 인천 유나이티드 FC 새 옷으로 갈아입은 신진호였다. 지난 해까지 2년 동안 포항 스틸러스에서 단짝으로 뛰던 동갑내기 둘의 사연이 이렇게 기구하게 엮인 셈이다. 신진호의 오른발 패스 미스로 슛 기회를 얻은 임상협이 인천 유나이티드 FC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바로 밖에서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 골을 왼쪽 톱 코너로 꽂아넣은 것이다. 순발력 뛰어난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동헌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랐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한 후반전에는 더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홈 팀 골잡이 황의조가 인천 유나이티드 FC 주장 오반석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찬 슛이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고, 임상협의 컷 백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의 오른발 슛은 오른쪽 기둥 하단에 맞고 나왔다.그리고 FC 서울의 추가골이 나왔다. 70분 1초 왼쪽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주성이 프로 데뷔 첫 골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임상협의 전반전 골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기 때문에 골키퍼로서 어쩔 수 없었지만 이 코너킥 로빙 크로스 낙하 지점을 찾지 못한 것은 김동헌 골키퍼에게 뼈아픈 실수로 남았다. 그의 키를 넘은 공을 받아 김주성이 빈 골문 안으로 방향을 잡은 헤더 슛을 떨어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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