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위시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신고점까지 끌어...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위시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신고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가 뒷걸음질치면서 혼조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 오른 18,712.75를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 10일과 11일에 종가 기준 최고점과 장중 최고점을 잇달아 찍은 후 지난 25일까지 3개월 이상 이 선을 넘어서지 못했었다.특히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 3분기 실적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됐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천 건으로, 전월보다 42만 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상도 상회했다. 이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실적 공개를 목전에 두고 알파벳 주가는 1.66% 상승했다.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52%, 마이크로소프트 1.26%, 애플 0.12%, 아마존 1.30%, 메타 2.62% 각각 올랐다.개장에 앞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주가는 0.62% 뒷걸음질쳤다. 맥도날드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글로벌 비교매출이 1.5% 감소하며 시장예상을 밑돌았다. 프랑스·영국·중동·중국 등지의 수요 약화 탓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이날 8.76% 더 뛴 51.5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테크놀로지·통신서비스 단 2개 업종만 상승하고 나머지 임의소비재·필수소비재·에너지·금융·헬스케어·산업재·소재·부동산·유틸리티 9개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운용사 CFRA 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현재 증시는 가격이 비싼 시장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높은 PE비율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수익 성장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사 BTIG 분석가 조나선 크린스키는"미국 대선일까지 이제 4거래일 남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향후 수주간 하향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달러지수도 전장보다 0.27포인트 더 높은 104.60을 나타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증시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5%,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은 2.5%로 반영됐다.연준의 금리 빅컷 가능성은 지난 3일까지 30%대 확률을 보이다가 지난 4일부터 자취를 감췄었다. 25bp 인하가 대세인 점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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