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물가지수 발표6개월째 오르다 0.1% 내려배추·참외가 하락 주도7월 일시 반등후 8월 안정세소비자물가도 2%대 안착내수 부진에 '금리 낮춰야'
내수 부진에"금리 낮춰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에 힘입어 7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 수준으로 안정화 흐름을 탄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한풀 꺾인 것이다. 추후 공개될 이달 지표에는 폭우로 인한 채소류 공급 감소가 반영돼 물가가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다음달 이후부터는 소비자·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품목별로 보면 올해 초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수산품 가격이 2.8% 떨어졌다. 축산물이 2.5% 오른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6%, 0.8% 내렸다. 배추, 참외, 고등어 등의 가격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올해 들어서는 한층 수그러든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낮아져 지난달에는 2.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물가가 튀어오르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상승률은 점점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다음달부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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