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대선을 13개월 여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잠재적인 최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최대 9%포인트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온 바이든으로선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블루칼라 표심 확보가 급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이날 행보를 두고 '파업 참가 쇼를 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재앙적인 바이드노믹스(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의 경제적 실책을 감추려 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제너럴모터스 물류센터 인근에서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집회에 동참해 확성기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친노조 대통령’을 표방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이렇게 외쳤다. 미국 현대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한 건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월스트리트가 미국을 만든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만들었다. 노조가 그 중산층을 만들었다”며 “이것은 팩트”라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맞다”고 외치며 화답했다.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피켓 라인에 선 노조원과 악수와 주먹인사를 나눴다. 피켓 라인은 쟁의 중인 노조원들이 출근하려는 직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대열을 말한다. 현직 대통령의 전례 드문 ‘파업 시위 동참’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친노조 대통령'을 적극 표방했다. 대통령 당선 전인 2019년 캔자스시티에서 UAW 피켓 라인에 동참한 적 있다. 재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유세도 미 최대 규모 노조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가 지난 6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진행했다. 당시 그는 “저는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 대통령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과 대표적 경합 주인 미시간주의 ‘무당파 표심’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분석된다. 미 3대 자동차업체 노조원 약 15만명이 소속된 UAW는 통상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에 비해 노조 친화적인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곤 했다. 2020년 대선 당시에도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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