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일으킨 사고 지난해 3만4652건으로 집계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 노인 가해자 비율 27%로 최다
노인 가해자 비율 27%로 최다 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4652건으로 집계돼 TAAS로 공개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17년 2만6713건, 2018년 3만12건에서 2021년 3만1841건, 2019년 3만323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0년은 3만1072건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교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가 3.1% 감소한 가운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노인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의 사망자수는 735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6.2% 감소한 것과는 반대 흐름이다. 부상자수도 지난해 전체적으론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노인운전자 가해 부상자는 10.2% 상승했다.지난해 기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1.39명, 노인운전자는 2.12명이었다.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면허소지자는 연평균 2.5%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매년 11.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면허소지자 중 만 65세 이상은 12.9%를 차지한다.
한국이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7년 279만여명에서 지난해 438만여명으로, 5년 새 약 1.6배로 늘어났다. 2025년엔 498만명, 2035년엔 1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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