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서울에 원전 건설을 공약하겠습니다 원전 미래당 미래당이성윤 탈원전 이성윤 기자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원전을 짓겠다고 공약하면 천만 서울시민은 어떻게 반응할까? 기사 제목을 보고 기겁해서 클릭한 분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 정신 나간 청년 정치인은 누구야?' 사실 정신 나간 정치인은 따로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다. 최근 난방비가 급등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한 발 더 나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지난달 2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난방비 폭등에 관해 묻자"당장 특별한 대책은 없다"면서"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는 가격 변동성이 커 원자력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원전을 서울에 건설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2016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시민 대토론회'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본부장은 한강변에 원전을 짓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 시민 누구도 원전을 서울에 짓자는 데 찬성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 사유로 제일 먼저 불안전을 꼽을 것이다.우리나라 원전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지어진 이유는 박정희 정부의 4차 전원개발 5개년계획에서 제정한 '전원개발촉진법' 때문이다. 당시 전촉법에 따르면 원전·석탄발전소 등의 발전시설을 지을 때 주무 부처가 제약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방에 대규모 발전시설이 지어졌고, 지금까지 수도권 시민을 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수도권에 원전을 지을 수 없다면 지방에도 지어서는 안 된다. 수도권을 위해 지방에 일방적으로 희생하라는 건 너무나도 불공정하지 않은가. 다시 서울 시민들께 묻고 싶다. 서울 원전 건설 공약, 찬성하시겠습니까?재생에너지와 사고 시 큰 위험과 방사성폐기물이 남는 원전 중 무엇을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당연히 전자가 아닐까. 그런데 최근 난방비 폭탄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힘이 실리는 듯하다. 원전이 그토록 안전하고, 원전 만큼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소가 없다면 서울에 원전을 짓자는 공약에도 적극 찬성해 주길 바란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권영진 전 대구시장 김기현 지지 '정권 재창출 초석 적임자'권영진 전 대구시장 김기현 지지 '정권 재창출 초석 적임자' 권영진 국민의힘 당_대표 김기현 조정훈 기자
Read more »
‘효과 불분명’ 항암 임상마저…서울 아니면 기회도 없어 [영상]김씨는 올해도 집을 떠나 ‘서울 큰 병원’에서 삶의 마지막 기회를 붙들어 볼 작정입니다. 상경치료 🔽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Read more »
김기현에 힘실은 나경원…尹대통령·친윤과 '정치적 절연' 부담? | 연합뉴스金 '삼고초려'에 응답 모양새…둘이 나란히 서서 '尹정부 성공·총선 승리' 언급
Read more »
김기현·나경원 오찬 회동 후…김 '자문 받겠다' 나 '많은 인식 공유' | 중앙일보김기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r국민의힘 김기현 나경원
Read more »
'총선 승리' 동상이몽, 국힘 당대표 후보들 첫 격돌7일 비전발표회... 천하람 '대통령 공천 불개입' - 김기현 '정통 보수 강화' - 안철수 '수도권 압승'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