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20·30대 비중이 소폭 하락한 데 비해 60대 이상에서는 주택 소유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상·하위 10% 가구가 ...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20·30대 비중이 소폭 하락한 데 비해 60대 이상에서는 주택 소유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상·하위 10% 가구가 소유한 집값의 격차도 여전히 최대 4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소유자는 전년보다 30만9000명 늘어난 1561만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주택 소유자는 직접 거주와 관계 없이 건축물 대장에 등재된 법적인 소유권자를 가리킨다.30세 미만 주택 소유 비중은 전년 대비 8.2%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비중도 각각 뒷걸음질 쳤다. 반면, 60대 주택 소유 비중은 4.9% 올랐다. 70대와 80세 이상에서도 주택 소유 비중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든 데다 주택 보유자의 고령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675만9000채로 전년보다 31만2000채 늘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1인가구, 비친족가구, 한부모·미혼자녀 가구 등이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났다.상·하위 10%의 주택 자산 격차도 여전했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의 40.5배 수준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보다 약 4000만원, 하위 10%는 전년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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