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뒤흔든 태풍 힌남노 위력...밤새 전국 곳곳에 피해

힌남노 7시10분 울산 앞바다로 나가…밤새 전국 곳곳에 피해

태풍 '힌남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늘 새벽 4시50분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한 뒤 아침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지하도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승용차 운전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당시 물은 승용차 지붕까지 차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북 포항 도심 곳곳에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하천이 범람하고 둑이 터지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는 어제 오후 2시쯤 나무가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와 40대 보조교사, 학원생 A양 등이 차량에 갇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정오쯤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까지, 이날 저녁 6시쯤에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0시쯤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까지 도달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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