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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장기 미제인 영월 영농조합 간사 피살사건 재수사 및 보강수사를 통해 유력용의자였던 A씨를 20년 만에 법정에 세운 검찰은 남녀 관계에 얽힌 치밀한 계획 범행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재현 기자=20년 전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이른바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사건'의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사건 발생 20년 만에 청구된 가운데 A씨가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춘천지검 영월지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6.28 [email protected]하지만 C씨는 2004년 6월부터 영농조합법인 간사인 피해자 B씨와 사귀게 됐다.A씨는 범행 사흘 전 새벽 자기 집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범행 장소인 영월을 다녀간 뒤 B씨가 재직 중인 영농조합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확인하는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범행 당일인 2004년 8월 9일 오후.
수사 초기 용의선상에 올랐던 A씨는 사건 발생 시각에 영월의 한 계곡에서 가족 등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면서 알리바이를 댔고, 당일 촬영한 물놀이 사진을 제출해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범행 현장에 범인이 남긴 샌들 족적 등에 대한 추가 감정 등 검경의 과학적인 재수사와 보완 수사를 통해 족적이 지목한 A씨를 20년 만에 구속기소 한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며"아주 긴 시간 동안 정신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결국 검경의 끈질긴 수사 결과를 통해 A씨가 법정에 선 가운데 B씨의 억울한 죽음과 A씨의 결백 사이에 그날의 진실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증여세 불똥 튄 '노태우 비자금'…국세청 조사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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