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부부의 고통... 말풍선과 칸의 미학에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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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부부의 고통... 말풍선과 칸의 미학에 섬뜩 난임 딸기책방 문종필평론가 내일은또다르날 김금숙 문종필 기자

난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김금숙의 그래픽 노블 신작 이 딸기책방에서 최근 출간되었다. 일부의 독자들은 책에 실리는 이야기라고 하면 무엇인가 특별한 사연이나 공감대를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런데 김금숙의 이번 텍스트는 자연스러운 임신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이 주제가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를 누구보다 갖고 싶은 것은 이들 부부였다. 이들이 남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금 느렸을 뿐이다. 낯설고 두려운 실험관 수술을 감행한 것도 그런 이유이고, 깊이 잠 드는 성격으로 인해 남편 산이 코고는지도 몰랐던 바다가 자연 임신을 했을 때, 설레며 남편의 코 고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도 아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실험관 수술은 잘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운 좋게 자연 임신이 되기도 했지만, 이런 행운마저도 이들 부부에게는 따라주지 않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태아의 심장이 멈추었던 것이다. 안타깝지만 '바다'와 '산'은 앞으로 '편견'과 '혐오'에 둘러싸인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할 운명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젊은 부부는 이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김금숙 작가는 고통받는 난임 부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러니 독자들은 그림과 말풍선으로 이뤄진 '형식'을 손쉽게 넘겨 보기보다는 작가가 무슨 이유로 칸을 허물었는지,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를 한 컷으로 운영해 담아내려고 했는지, 선택한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 어떤 연출을 선보였는지에 대해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만화 읽기의 즐거움을 탐닉할 수 있다. 그럴 때 그래픽 노블은 좀 더 진정성 있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같은 내용이지만 깊이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예약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다림은 길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문득 앞에 있는 여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했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생겼는데…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데…묘하게 닮았다.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보는 것처럼. 당신들도 나처럼 실험관 시술을 하러 왔구나. 남편 없이 온 걸 보니 과배란 주사를 맞으러 왔는가? 머지않아 이 중에 누구는 웃고 누구는 눈물 흘리겠지…나는 어떻게 될까? 노력해서 되는 일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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