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이어 공공요금 줄인상…연초부터 취약층 타격
때마침 지하철·버스 요금 등 교통요금 인상까지 논의되고 있어 서민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2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에 걸쳐 1메가줄당 5.47원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이 42.3%에 달했다.최근 우리 국민들은 이같은 가스 가격 인상 효과를 난방비 고지서에서 확인했다.전기요금 역시 지난해 4월·7월·10월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 인상됐다. 올해 1분기에는 추가로 13.1원 올랐다.◇ 작년 12.6% 오른 전기·가스·수도, 올해는 더 오를 듯작년 전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5.1%였다.작년 전기·가스·수도만 따로 떼어 물가 상승률을 계산할 경우 12.6%에 달한다. 전체 물가 상승률인 5.1%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난방비에 해당하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이 최근 1년 동안 각각 38.4％, 37.8％ 오른 한편, 전기료도 올해 1분기에만 13.1원 급등하며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하는 등 공공요금이 일제히 올라 관리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1.25 [email protected]이들의 소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연료비는 냉난방, 취사 등에 지출하는 비용으로 전기료, 도시가스, LPG 연료, 등유, 공동주택난방비 등을 포함한다.2분위가 5.2%, 3분위가 4.0%, 4분위가 3.1%로 소득이 낮을수록 연료비 지출 비중도 커졌다.◇ 전국 택시·지하철·버스요금 등 지방공공요금 '줄인상'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지하철·버스요금을 각각 300∼400원 인상하기 위해 내달 초 공청회를 개최한다. 택시 기본요금도 내달 1일부터 1천원 인상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일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 등을 초빙한 공청회에서 요금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고 조정안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정안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300원 인상안과 이번에 새로 추가된 400원 인상안 두 가지를 제시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2호선 신촌역 개찰구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들. 2023.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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