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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말 없이 신의 숙제를 푸는 여름꽃(2) 향기로 자신을 드러내다 밤꽃, 너는 왜 그토록 압도적인 향기를 풍기느냐? 다음은 여...

다음은 여름, 그 가장 안전한 시절의 뒷면을 이루고 있는 숙제, 즉 치열한 경쟁이라는 문제를 향기라는 방법으로 풀어내는 존재들을 만나보자. 여름철에 향기로운 꽃 하면 떠오르는 식물에 무엇이 있는가? 당신이 떠올린 목록에 혹시 밤나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밤나무가 섭섭할지도 모르겠다. 사방팔방 가시가 돋아 있는 밤송이와 밤 맛은 명확하게 기억하면서도 정작 밤꽃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밤꽃 향기가 남자들 정액 냄새와 비슷한 아주 독특한 향기를 풍긴다는 풍문을 들은 듯하다면서도, 그 꽃이 정작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자연으로부터 멀어져 밤나무를 만나는 일이 드물기도 해서겠지만, 결정적으로는 밤꽃 자체가 인간의 뭇시선을 끌어당길 만큼 찬란하게 피는 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밤나무는 색이나 모양보다는 오히려 향기에 더 공을 들여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본다. ‘이렇게 길쭉한 꽃에서 어떻게 그토록 완벽하게 동그란 밤송이가 만들어질까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게요 ’하며 의아해한다. 그러면 나는 밤나무의 앙증맞은 암꽃을 가리키며 자세히 살피게 한다. 밤나무는 암수한그루지만 암꽃과 수꽃이 따로 떨어져서 피는 두집꽃이다. 밤나무의 수꽃은 기다란 꽃자루를 따라 줄지어 피어난다. 암꽃은 긴 꽃자루의 안쪽, 혹은 보는 위치에 따라 위쪽에 핀다. 요컨대 꽃자루 상단에는 총포로 감싼 암꽃을 피우고, 그 아래쪽으로는 간격을 약간 띄어 아주 많은 수꽃을 다닥다닥 매달 듯이 피운다.한여름에 밤꽃의 그 독특한 향기를 특별히 사랑하는 생명은 꿀벌이다.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 농가가 이 시기에 밤꽃으로부터 수집된 꿀을 별도로 채밀하여 ‘밤꿀’이라는 이름을 단 상품으로 따로 판매할 만큼 밤나무의 꽃은 단일 식물로는 막대한 양의 꿀을 생산한다.

우리 인간은 자주 조물주의 눈높이로 도약하여 생명을 보려 애써야 한다. 조물주의 눈으로 본다면 칡도, 칡이 휘감고 올라가는 그 어떤 나무도 모두 대등한 생명일 뿐일 것이다. 생명 저마다는 다만 그들 고유의 길이 있고 그 길에서 극복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을 뿐이다. 독사는 독사의 길을 가고, 꽃뱀은 꽃뱀의 길을 갈 뿐이다. 그들 모두 자신의 서식지에 놓인 삶의 숙제를 풀며 자기 삶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 타자를 자기중심적으로 분별하여 선과 악, 또는 유·불리한 대상 수준으로 나누어 보는 시선은 인간을 위해서도 불행한 관점이다. 생명 타자만이 아니라 마침내 인간 자신들에 대하여도 그러한 이분법적 시선과 잣대를 들이대게 되기 때문이다. 그 시선과 잣대에 의해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칡덩굴은 잎사귀가 비교적 큰 편이다. 이는 그들이 빛을 더 많이 포착하려는 방법이다. 칡의 잎은 게다가 삼출복엽이다. 따라서 여름의 특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큰 잎 때문에라도 꽃을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다. 더 잘 드러나기 위해 칡꽃의 꽃자루는 위쪽을 향한다. 밤꽃이 쓰는 방법처럼 긴 꽃자루를 따라 보라색 꽃들을 아래로부터 위로 차례차례 다닥다닥 피우는데, 꽃 가까이 가면 꿀 향기가 짙게 묻어난다. 칡꽃은 곤충과 벌레들에게 고마운 여름 밥상 노릇을 하며 결실을 본다. 칡은 아까시나무와 같은 콩과식물, 콩과식물이 다 그렇듯 그들의 열매는 모두 꼬투리다.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에 비슷한 전략으로 주로 벌을 공략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식물이 또 있다. 아까시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녹음을 향해 질주해 가는 초여름의 숲, 다른 식물들이 앞다퉈 틔워낸 잎사귀들은 꽃을 찾아 나서는 곤충들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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