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김지하, 저항 자체 비판한 것 아니라 죽음 만류한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소설가 김훈은 9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고인이 1991년 5월 조선일보에 쓴 칼럼 '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운동권에서는 이 칼럼을 크게 받아들여 당시 반 김지하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며"그 일이 김지하 선생 입장에서도 평생의 상처가 됐고 한국 정신사에서도 갈등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스물이면/혹/나 또한 잘못 갔으리/품안에 와 있으라/옛 휘파람 불어주리니, 모란 위 사경 첫이슬 받으라/수이/삼도천 건너라'는 내용의 짧은 시다. 고인은 칼럼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 시를 썼다고 한다.이어"김지하의 생애에 관련해서는 이 시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그 시대의 갈등에 대해서도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학생 때부터 잘 아는 사이인데 대단히 총명하고 용기 있었던 사람"이라며"칼럼 논란으로 변절한 모습을 봤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서운했던 사이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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