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새 시대 백년대계”로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새 시대 백년대계”로의 양국 관계 격상과 함께 한반도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행동”을 강조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공급하고 러시아로부터 군사·외교적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러 군사 협력이 고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행동” 방안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굳건한 정치적 및 전략적 신뢰 관계에 토대하여 복잡다단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가며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상응해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강화 방침을 사실상 인정하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라브로프 장관이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북한의 모든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한반도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조건 없는 협상·대화 재개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속에서 상호 위협을 줄이는 핵 군축을 논의하자는 의미”라며 “이는 북한이 늘 주장해왔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국제 정세와 관련한 북·러 공동 행동은 미국을 압박하는 성격이 커 보인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서방의 전선이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까지 확대된 터라 미국의 군사·외교적 부담을 가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전날 “양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 악화를 주도하는 미국의 패권적 열망에 저항한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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