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과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언성을 높이며 공방을 펼쳤습니다. 🔽 재판부가 중재하느라 진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과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언성을 높이며 공방을 펼쳤다. 재판부는 이들을 계속 중재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계속됐다. 김 전 부원장 쪽은 이날도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 부원장 쪽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에게 형량을 줄이기 위해 허위진술을 했는지, 검사로부터 구속·기소 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바 있는지, 김 전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필진술서를 검사와 협의해서 썼는지 등을 물었지만, 유 전 본부장은 모두 부인했다. 김 전 부원장이 직접 나서 유 전 본부장에게 질의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검찰과 면담을 통해 김 부원장의 범죄 혐의를 상세히 말해놓고, 정작 자필진술서는 추상적으로 기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지 질문이었다.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가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계속 바뀌어 왔다는 취지로 질문을 이어 나갔다. 김 전 부원장은 “ 경기도청에서 몇시에 나를 만났다고 진술했냐”고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 “ 아마 잘 아실 거고, 제가 기억하기는 10시 전후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김 전 부원장은 “조서에는 9∼10시로 돼 있다”라고 재차 따졌다. 또 김 전 본부장은 “경기도청 북측도로는 네이버 지도로 본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 “ 담배 피면서 이야기했던 것도 기억이 안나냐”고 반박했다. 이들이 언성을 높이며 공방을 이어나가자 재판부도 “설전해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 정도로 하겠다”라며 중재했다. 변호인들도 어깨를 두드리는 등 김 전 부원장을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형기15년·벌금82억원 면제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심’ 김기현 만나 한 말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기 14년6개월과 벌금 82억원을 면제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윤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 전화 1661-0451
Read more »
공판 70여분 만에 나온 10억 발언, 유동규 날짜 특정 못했다공판 70여분 만에 나온 10억 발언, 유동규 날짜 특정 못했다 유동규 정치자금법 조병구 김용 남욱 이정환 기자
Read more »
'감정적으로 갈건 아니고요'…김용·유동규 달래다 땀 뺀 재판부 | 중앙일보재판은 ‘검사 면담’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씨름으로 시작했습니다.\r김용 유동규 재판
Read more »
먹고 자고 싸고... 모든 게 달라지는 이곳, 제 일터입니다먹고 자고 싸고... 모든 게 달라지는 이곳, 제 일터입니다 노가다 스리잘 화장실낙서 나재필 기자
Read more »
바람 잘 날 없는 MBN12년 전 시작된 MBN의 종합편성채널 자본금 불법충당 사건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MBN·매일경제에 과징금 징계를 내렸다. 금융당국 제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행정 제재는 진행 중이다. 업무정지 6개월 처분 취소 2심 소송을 진행 중인 MBN은 김앤장을 소송대리인으로 지정했다.증선위는 8일 MBN에 과징금,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결정했다. MBN이 2017년과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 임직원 명의를 차용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과 차입금을 누락했고, 자신들이 대납한 이자비용을 ‘임직원
Read more »
'尹, 대법원 판결 무시'...김종인, 강제징용 해법 직격김종인 '대통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조치' / 김종인 '물컵 절반은 日 몫? 채워줄 것 없어' / 김종인 '일본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없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