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청문회 파행···야당 “자료 거부 완전히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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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내정 당일 폐쇄한 유튜브 채널을 복원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렸지만 파행했다. 야당은 “자료 제출 거부가 완전히 도를 넘었다”며 청문회 연기까지 주장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 청문회를 거론하며 일단 진행하자며 맞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가 역대급이라고 비판했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후보 개인 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 자료나 정책 검증에 필요한 자료 협조가 여당 의원도 이의제기할 정도로 안되고 있다”며 “거의 봉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의원은 “12년 국회의원 활동하면서 수십회 인사청문회 등을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라며 “후보자 스스로 인사청문회의 당연한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유튜브 채널에 현안과 관련한 극우적이며 대북 강경일변도 내용의 방송들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정책 검증을 위해 유튜브 채널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제기돼왔다.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상희 의원은 “이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자료 제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의원은 “자료 제출을 하고 유튜브를 복원시킨 다음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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