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 프로그램 둘러싼 SBS-김병만 갈등,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둘러싼 잡음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SBS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새 예능 프로그램 의 제작을 공식화했다.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경험하고 소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삼고 배우 류수영을 중심으로 서인국, 배유람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7일 과의 인터뷰에서 "SBS에 굉장히 서운하다. 팽 당한 기분"이라며"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은 아예 끝낸다는 얘기도, 재개한다는 얘기도 없다. 사실 목숨줄을 빨리 끊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1년 첫 방송된 은 정글 오지에서 생존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1년 5월 이후 방영 중단된 상태다.은 지난 10년간 명실상부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촬영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제작이 중단되었지만, 2022년 국내로 시선을 돌려 이라는 이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SBS와 김병만 모두에게 '정글'은 모범적인 협력 요소처럼 비칠 정도였다.
그러나 SBS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은 지난해 8월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병만이 2월에 제안하기 한 달 전에 이미 준비 중이었다는 것이다.양측의 입장 대립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면서 예능계에 '정글=김병만'이라는 하나의 공식이 성립되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특정 단어가 어느 개인의 점유물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브랜드처럼 각인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인물의 공헌이 있었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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