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자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와 부적절한 금전 문제로 얽혀 논란이 된 기자들을 이어준 '끈'이 있었다. ✔ 자세한 기사 보기 ▶
현재까지 김만배 전 기자와 금전거래를 하거나 화천대유에 영입되는 등 관련성이 있는 언론인 10명 중 8명은 모두 각 언론사 법조팀장 출신으로 법조 선임기자나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2021년 사이에 김만배 전 기자와 함께 취재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다.
석 전 기자는 9억원을 빌려 2억원은 이미 변제하는 등 '빌린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거액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쓰지 않은 점, 별다른 담보가 없었던 점, 이자에 대한 약정 등이 없었던 점 등에 비춰볼 때 정상적인 돈 거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 보도한 검찰 작성 대장동 수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 임직원으로 등재된 언론인은 지금까지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아무개 전 논설위원, 강아무개 전 미래연구소장, 김아무개 전 법조 선임기자, 신아무개 전 부국장 등이다. 김 전 법조 선임기자는 2019년 초 를 퇴사한 직후인 그해 7월부터 화천대유 홍보실장으로 일했다. 연봉 6000만 원의 계약직으로, 2021년 10월까지 총 9000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신 전 부국장은 1988년 에 입사해 2008년 대기자로 퇴사했다. 그 사이 경찰팀장, 법조팀장, 일본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오랜 법조 취재 경력을 보유한 그는 2011년 에서 사회부장을, 2014년 행정정책부장 및 2015년 사회부장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는 이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신 전 뉴스1 부국장, 강 전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장에게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장동 관련된 내용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모두 답하지 않았다.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아무개 전 기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채널A는 법조팀장을 맡았던 배아무개 기자를 최근 직무에서 배제했다. 채널A에 따르면 배 기자가 김만배 전 기자 측으로부터 명품 신발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사실을 확인 중이다. SBS·MBC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만배 전 기자로부터 '내가 남욱 변호사에게 부탁해 2018년 11월 채널A 기자에게 고가의 명품 신발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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