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검찰 도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비판 “무도함 계속된다면 국민 좌시하지 않을 것”newsvop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검찰이 경기도청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도지사 사무실 PC까지 뒤진 것과 관련해 “이런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겠다며 수원지검 형사6부가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하면서 제 컴퓨터까지 포렌식했다고 한다. 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 일이고,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라며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또 실제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동안 경기도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다. 그러나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하냐?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 ‘민주국가’가 아니라 ‘검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며 “오늘 제가 그 실체를 똑똑히 봤다. 이런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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