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수사심의위 D-1, 최재영 '난 청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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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D-1. 수차례 공개적으로 의견 진술 기회를 요구했지만 출석 요청을 받지 못한 최재영 목사가 '자신이 김 여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입장이 담긴 의견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는 자신에게 형사적인 죄가 있다는 걸 자백하는 의미로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최 목사...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D-1. 수차례 공개적으로 의견 진술 기회를 요구했지만 출석 요청을 받지 못한 최재영 목사가 '자신이 김 여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입장이 담긴 의견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는 자신에게 형사적인 죄가 있다는 걸 자백하는 의미로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 등 금품을 제공한 동기에 대해 공개적으로는 '언더커버'라는 논리를 펴왔다.

최 목사는"피의자인 저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맞서서 이를 반박하거나, 청탁이 맞고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그럼에도 청탁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론적으로 저의 부탁은 청탁에 해당되지 않고 직무관련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수사가 종결됐다"라고 설명했다."선물과 부탁은 청탁 목적이 맞다" 하지만 최 목사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2022년 6월 20일 샤넬 향수·화장품 세트를 주고 나서 곧바로 김건희 여사에게 ① 미국 민간외교사절단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②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을 청탁했다"면서"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 검찰에서는 어떻게 이 사안에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샤넬 향수·화장품세트, 명품백을 받은 사실은 사회 일반으로부터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기에 너무나도 충분한 점 ▲김 여사의 지위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점 ▲대통령의 업무는 매우 광범위하고 막강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저와 김건희 여사의 행위는 능히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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