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탄소중립, RE100…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은 넘쳐나는데, 왜 지구는 매년 뜨거워질까?
기후 위기를 인식한 ‘청소년기후행동’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글로벌기후파업’을 열고 있다. 글로벌 기후파업은 전 세계적 청소년 연대체인 Fridays for future가 주도하는 동시다발 시위다./문재원 기자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역사적인 협정이 체결됐다. 온실가스를 제한해 21세기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내용의 ‘파리협정’이었다. 195개국이 채택한 파리협정은 현재 전 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기조를 마련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전 세계가 합의하면서 녹색성장, 탄소중립, RE100 등 여러 캠페인도 힘을 얻었다.
노동자들은 친환경 산업전환이 반드시 ‘불평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민주노총과 프랑스노총, 독일 로자룩셈부르크재단은 ‘기후행동주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기후정의를 위한 노동의 지구적 연대와 체제 전환 국제 노조 포럼’을 열고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아시아에서 열린 노동계 최초의 기후 포럼인 이번 행사에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 온 29명의 해외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포럼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진지하게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각국의 사례가 소개됐다. 파비엔 후시 프랑스노총 생태전환위원은 “2016년부터 유럽의 상위 25개 은행은 석유와 가스 생산을 주도하는 상위 50개 기업에 40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어이없게도 이들 금융 기관 중 24개가 넷제로뱅킹얼라이언스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프랑스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기업은 석유기업 ‘토탈’이다.
기후 위기를 인식한 ‘청소년기후행동’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글로벌기후파업’을 열고 있다. 글로벌 기후파업은 전 세계적 청소년 연대체인 Fridays for future가 주도하는 동시다발 시위다./문재원 기자 산업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들이 좋은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700명 대량해고를 추진했던 이탈리아 바리 공장은 해고 대신 기존의 생산라인을 전기자전거 등 생산라인으로 바꿨다. 온난화를 가속하는 생산 대신 ‘사회적으로 유용한 생산’을 하자고 논의한 결과다. 라르스 헨릭슨은 “자동차 산업은 한 가지만 생산할 수 있는 탄광이 아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고 유연하다”며 “대량 생산과 변환에 관한 이 지식은 자동차 노동자들의 세포에 스며들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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